애틀랜타 공항, 흡연실 영구 폐쇄

 

시 조례따라 오는 1월2일부터 완전 금연령 실시

전자담배도 금지…건물 외부에만 흡연구역 설치

애틀랜타 국제공항이 ‘완전 금연지대’로 거듭난다.

공항당국은 26일 “애틀랜타시의 새로운 조례에 따라 공항내 라운지에 설치된 흡연실을 내년 1월2일 영구 폐쇄한다”고 발표했다. 애틀랜타시는 올해초 애틀랜타 공항과 식당, 공공 장소에서 담배와 전자담배 흡연을 금지하는 조례를 통과시켰다. 이 조례는 1년간의 유예기간을 거쳐 내년부터 적용된다.

공항측은 국내선과 국제선 건물 외부에 12개의 흡연 구역을 운영하고 있으며 해당 구역은 모두 건물에서 25피트 이상 떨어져 있다. 한편 미국내 18개 대형 국제공항 가운데 14곳은 이미 완전 금연규정을 실시하고 있다.

현재 애틀랜타 공항을 이용하는 승객 가운데 3분의 2 정도는 환승을 위해 실내에만 머무를 수 있어 이번 금연령으로 흡연자들의 불만이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공항 당국은 1월31일까지 FDA 승인을 받은 니코틴 대체 캔디(nicotine replacement therapy lozenges)를 요청 승객에게 무료로 제공할 예정이다.

한편 공항내 금연 규정을 어기는 사람에게는 200달러의 벌금이 부과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