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임된 ‘파파존스’, “나 없으니 피자맛 이상해”

슈내터 전 회장 “파파존스 피자 만드는 기본 안지킨다”

경영진에 배신감 토로…”복귀하면 직원들 환호할 것”

지난해 7월 자신이 창업한 피자 회사인 파파존스의 회장 자리에서 해임된 존 슈내터 전 회장이 최근 한 달간 40판의 피자를 먹었는데 맛이 없었다고 한 인터뷰에서 밝혔다.

26일 CNN에 따르면 켄터키TV방송국의 WDRB와 인터뷰하면서 그는 피자의 질에서부터 고위 경영진까지 광범하게 비판했다. 이는 그가 회사에서 축출된 후 처음 주요 매체와 가진 인터뷰였다.

파파존스의 창업자인 그는 2017년 12월 인종차별에 항의하는 의미로 무릎 꿇기 퍼포먼스에 나섰던 미국프로미식축구리그(NFL) 선수들을 비난했다가 최고경영자(CEO) 자리에서 물러났다. 지난해 7월에는 어린 시절 사람들이 흑인들을 죽을 때까지 트럭에 매달고 끌고 다니곤 했다고 말하는 등 인종차별적인 말을 해서 회장직에서도 물러났다.

이날 인터뷰에서 슈내터 전 회장은 “지난 30일 동안 40판이 넘는 피자를 먹었는데 같은 피자가 아니었다”면서 “그냥 맛이 별로다. 그들이 피자를 만드는 방법은 파파존스 피자를 만드는 기본에 맞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을 회장직에서 물러나게 한 논란을 ‘우스꽝스러운 연극’이라고 불렀다. 그는 “내가 아끼고 사랑하며 백만장자로 만들어준 사람들이 이런 일을 할 것이라고는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내부에 있는 사람들로부터 그런 일이 일어날 줄 몰랐다. 바깥에서 나올 줄 알았는데”라며 자신이 느낀 배신감을 표현했다.

슈내터 전 회장은 회사의 이사회가 “흑인 커뮤니티와 흑인종을 회사를 훔치기 위한 수단으로 이용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1984년에 파파존스를 설립한 그는 현재 경영이 잘못되고 있다고 생각했다. 그는 파파존스 주식의 대부분을 팔아 더 이상 최대 개인 주주가 아니다.

그는 “내 비유는 다음과 같다. 아무리 사랑한다 해도 차에 충돌 사고가 났을때 차에 있을 이유가 없다”고 주식을 판 이유를 우회해서 설명했다.

현재로서는 복귀에 관심이 없다면서도 자신이 돌아가면 사람들이 두 팔을 벌려 반길 것이라고 했다. 그는 “(현) 경영진이 나가고, 내가 다시 들어간다면 그들은 환호할 것”이라고 말했다.

존 슈내터/Creidt=Papa John’s via YouTub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