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틀랜타행 비행기서 고양이에 ‘모유 수유’

여성 승객 ‘고양이 다시 넣어두라’는 승무원 요청 거부…승객들 충격

애틀랜타행 델타항공기에서 한 여성이 비행 도중 자신의 털 없는 애완 고양이에게 모유 수유를 해 옆자리 승객들을 깜짝 놀라게 하는 일이 벌어졌다.

사건은 뉴욕 시라큐스에서 애틀랜타로 향하는 델타항공 1360편 기내에서 벌어졌다고 뉴스위크(Newsweek) 가 보도했다.

소셜미디어에 게시된 항공기 통신 어드레싱 및 리포팅 시스템(Aircraft Communication Addressing and Reporting System, ACAR)의 이미지에 따르면 승무원이 13A석에 앉은 승객에게 고양이를 다시 캐리어에 넣어줄 것을 요청한 내용이 담겨 있다. 문제의 여성은 이를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상 교통당국과 통신하던 ACAR은 “고양이에게 모유를 먹이고 있는 13A 승객이 승무원의 요청에도 고양이를 캐리어에 태우지 않을 것”이라고 보고했다.

비행기 착륙시 상황을 보고하는 항공사의 ‘레드 코트(Red Coat)’팀의 동일한 보고 내용도 이미지 상에 나타나있다. 한편 해당 사건이 발생한 정확한 일자는 공개되지 않았다.

CBS46이 애틀랜타에 본사를 둔 델타항공측에 이번 사건과 관련해 입장을 듣고자 연락을 취했지만 아직 응답이 오지 않은 상태다.

델타항공의 애완동물 정책에 따르면 작은 고양이는 좌석 아래에 들어갈 수 있는 통풍 가능한 애완동물 캐리어에 머무른다는 조건으로 기내 탑승이 허용된다.

이승은 기자 eunice@atlantak.com

ACAR 보고 내용 트위터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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