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틀랜타한인회장 선거 11월 4일 실시

선관위 제36대 선거 일정 발표…공탁금 5만달러

제36대 애틀랜타한인회장 선거가 오는 11월 4일 실시된다.

한인회장 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이재승)는 지난 18일 한인회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후보자 자격과 선거 일정 등을 발표했다.

후보자 자격은 미국 영주권자 또는 시민권자 가운데 만 35세 이상으로 2회기(4년) 연속 한인회비를 납부한 정회원이다. 또한 만 5년 이상 메트로 애틀랜타에 거주하고 한국이나 미국에서 집행유예 6개월 이상의 형을 선고받고 3년 이상이 지난 사람이다.

후보 등록기간은 9월 1일부터 30일까지 한달간이며 경선이 이뤄질 경우 선거는 11월 4일 치러진다. 후보자는 공탁금 5만달러와 정회원 200명 이상의 추천을 받아 등록하면 된다.

이재승 위원장은 “경선이 이뤄지면 투표 자격을 한인회비를 납부한 정회원에 부여할 계획”이라면서 “허위사실 유포 등의 행위를 하는 후보는 자격을 박탈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현재 이홍기 현 회장이 출마를 선언한 상태이며 김형률 민주평통 애틀랜타협의회장이 출마 여부를 놓고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홍기 회장과 김형률 회장은 지난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한인비상대책위원회를 공동 구성해 함께 운영한 경험이 있다.

김 회장은 기자에게 “아직 결정을 내리지 못했지만 조만간 출마 여부를 공식 발표하겠다”면서 “일부에서 정치적 이념이나 지역색을 거론하고 있는데 한인사회 화합을 위해 당장 중단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상연 대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