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틀랜타에 두 번째 평화의 소녀상…광복절 공개

2017년 브룩헤이븐 시에 이어…미국내 11번째 위안부 조형물

미국 애틀랜타에 조지아주 두 번째 평화의 소녀상 건립
지난 2017년 6월 30일 미국 조지아주 첫 번째 평화의 소녀상 제막식 당시의 모습. [애틀랜타 소녀상 건립위원회 제공]

조지아주에 두 번째 평화의 소녀상이 건립된다.

18일 애틀랜타 한인회(회장 이홍기)와 애틀랜타 평화의 소녀상 건립위원회(위원장 김백규)에 따르면 평화의 소녀상은 애틀랜타 한인회관에 설치되며 오는 8월 15일 광복절에 공개될 예정이다. 한국 조각가 김운성·김서경 씨가 제작한 소녀상은 현재 사바나항에 도착한 상태다.

건립위원회와 한인회는 이런 계획을 지난 16일 이사회에서 보고하고 승인받았다. 제2 소녀상 제막식에는 존 언스트 브룩헤이븐 시장 등을 포함해 미국 현지 관계자들도 참석해 축하할 예정이라고 이홍기 한인회장은 밝혔다.

조지아주 첫 번째 소녀상은 5년 전 건립 당시 일본 총영사관의 집요한 방해와 로비를 겪기도 했으나, 현지 한인사회와 지역사회의 노력으로 건립에 성공했다. 브룩헤이븐 시의 소녀상은 지난 3월 애틀랜타 총격사건 희생자 추모식 및 헌화식이 열리는 등 미국 현지 여성 인권 상징으로 주목받고 있다.

건립위원회는 예상되는 일본의 반대를 막기 위해 제2 소녀상 건립을 이제 공개한 것이라고 밝혔다. 김백규 건립위원장은 “애틀랜타 한인회관은 한인 1세와 2세를 비롯해 미국 현지인들까지 찾는 한인사회 중심지”라며 “제2 소녀상은 한인 2세와 미국인들에게 평화의 중요성을 알리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애틀랜타에 조지아주 두 번째 평화의 소녀상 건립

브룩헤이븐 시에 건립된 첫 번째 소녀상의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