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틀랜타에도 코로나 방역 서비스 등장

벌레박사, 한인상의와 함께 한인회관 대상 무료방역

전문 방역팀 6명 투입…노인회, 한국학교 등도 실시

미주 한인사회에도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감염 예방법에 대한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의 감염을 막기 위해서는 손씻기와 마스크 착용 등 개인관리와 함께 다수의 공중이 이용하는 시설에 대한 방역작업이 필요하다. 한국의 경우 대한항공이 모든 미국행 여객기에 대해 방역작업을 실시하기로 했으며 감염 의심 시설에 대해서도 철저한 방역이 이뤄지고 있다.

이와 관련, 조지아애틀랜타한인상공회의소(회장 이홍기)는 전문업체 벌레박사(대표 썬 박)과 함께 애틀랜타한인회관에 대한 방역작업을 지난 29일 실시했다. 이번 방역은 상의 행정부회장인 썬 박 대표가 무료로 제공했다.

박 대표를 비롯한 전문 방역팀 6명은 이날 낮12시 연방 환경청(EPA) 인가를 받은 약품을 이용해 한인회관 곳곳에 대한 방역작업을 실시했다. 박 대표는 “현장에서 10년 이상 사용해온 약품으로 인체에는 무해하다”고 설명했다.

이홍기 회장은 “썬 박 부회장의 제안으로 3.1절 행사에 참석하는 한인들이 걱정을 덜 수 있도록 한인회관에 대한 방역을 기획했다”면서 “노인회와 애틀랜타한국학교 사무실 등에 대한 무료 방역도 실시한다”고 전했다.

박 대표는 “이번 방역작업을 위해 장비와 약품, 방역용 개인보호구 등 3000달러 이상이 들었다”면서 “하지만 코로나 바이러스 예방에 도움이 되기를 바라는 뜻에서 기쁜 마음으로 무료 방역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박 대표는 “조지아주 한인 업체 가운데 유일하게 주정부의 미생물 방역(antimicrobial) 라이센스를 보유하고 있다”면서 “미국 업체 중에도 해당 라이센스를 갖고 있는 곳은 손에 꼽을 정도”라고 설명했다.

한인회관 외부 방역 모습.
방역팀이 김윤철 한인회장과 포즈를 취하고 있다.
썬박 대표(오른쪽)와 이홍기 회장이 방역 과정을 설명하고 있다.
한인회 도서관 방역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