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에어팟·애플워치 충전을 한번에”

애플 ‘에어파워’ 이번엔 나오나…가격 250달러 전망

6월 WWDC 공개 가능성…A11 칩셋이 과열문제 해소

아이폰과 에어팟, 애플워치 등 다양한 애플 제품을 사용하는 이들에게 불편한 점 중 하나는 여러 기기를 충전하면서 복잡해지는 충전 케이블이었다.

그러나 애플이 여러 기기를 한 번에 충전할 수 있는 충전 매트 ‘에어파워'(AirPower)를 다시 개발 중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애플 제품 사용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18일 IT전문 유명 트위터리안인 존 프로서는 트위터를 통해 에어파워로 보이는 제품의 사진을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에는 애플워치와 에어팟 프로가 충전 중인 모습이 담겨 있다.

프로서는 “사람들은 C68의 더 나은 그림을 원했다”며 “프로토타입은 애플워치를 지원하지 않았던 게 큰 문제였지만 이제는 애플워치도 충전이 된다”고 밝혔다. C68은 에어파워의 개발 코드명이다.

애플의 에어파워 개발 소식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애플은 지난 2017년 9월 아이폰X를 공개하는 언팩 행사에서 무선 충전 패드인 에어파워를 출시하겠다고 밝혔었다. 그러나 지난해 애플은 에어파워 개발 계획을 취소하겠다고 밝혔다.

당시 계획의 취소 이유에 대해서는 밝혀지지 않았지만 에어파워 내부의 과열 문제 때문이라는 주장이 나왔었다. 충전 시 많은 에너지를 필요로 하는 애플워치를 다른 기기와 함께 충전할 경우 에어파워가 과열되고 불이 날 수 있다는 것.

그러나 이번에 공개된 에어파워 사진에는 애플워치가 에어팟 프로와 함께 충전되고 있는 모습이 보여 과열 문제가 해결된 듯 보인다. IT 매체인 폰 아레나는 이에 대해 에어파워에 A11 바이오닉 칩셋이 탑재돼 열 관리가 가능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프로서는 출시 시기에 대해 지난 4월 에어파워의 컨셉 이미지를 공개하면서 올해 4분기나 내년 1분기 출시될 것으로 예상했다. 가격은 250달러(약 30만2000원)로 전망했다. 다만 일부 외신들은 오는 22일에 열리는 세계 개발자 콘퍼런스(WWDC)에서 공개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IT전문 유명 트위터리안인 존 프로서가 공개한 ‘에어파워’ 사진 <출처=존 프로서 트위터 갈무리> © 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