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당들 문닫으니 ‘옐프’도 휘청

레스토랑 평가 앱, 직원 2100명 해고

“외식업계 불황으로 이용료 못 받아”

레스토랑 정보와 함께 고객들의 적나라한 리뷰를 올려 성공한 인터넷 서비스 업체인 옐프(Yelp)가 식당들의 불황으로 동반 추락하는 신세가 됐다.

옐프 제러미 스토펄먼 CEO는 12일 직원들에게 보낸 이메일을 통해 “외출금지령과 사회적 거리두기로 로컬 비즈니스가 궤멸적인 타격을 받으면서 우리의 고객 비즈니스들도 서비스 사용료를 내기 힘들어졌다”면서 “오늘 1000명의 직원을 해고하고 1100명은 무급휴직(furlough)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스토펄먼 CEO는 “중역들은 연봉이 20~30% 삭감되며 나는 회사로부터 연봉이나 스톡옵션을 하나도 받지 않겠다”고 말한 뒤 “해고된 직원들에게는 3개월치 월급에 해당하는 명예 퇴직수당과 건강보험 패키지가 제공되며 무급휴가 직원들에게는 각종 베네핏과 2주치의 임금을 지급하겠다”고 덧붙였다.

옐프에 따르면 홈페이지를 통해 검색되는 관심도를 분석한 결과 지난달 10일 이후 식당에 대한 관심은 평소의 64%, 밤 유흥에 대한 관심은 81%, 헬스클럽에 대한 관심은 73%, 미용실 등 뷰티업종에 대한 관심은 83% 급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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