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현대차-SK, 조지아에 50억불 배터리 공장 건설

켐프 주지사 “바토우카운티에 건설 부지 선정…일자리 3500개 창출”

한국기업 현대자동차그룹(HMG)과 SK온(SK On)이 조지아주 현대차그룹 전기차 공장에 공급할 배터리 제조시설을 조지아주 바토우 카운티에 건설한다.

브라이언 켐프 주지사는 8일 “현대차그룹과 SK온이 40억~50억달러의 투자를 통해 3500개 이상의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한다”고 발표했다. 새로운 공장은 GA-411 고속도로에 위치한 카터스빌시 바토우 센터(Bartow Centre)에 들어서며 2025년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다.

켐프 주지사는 “현대차그룹과 SK온은 조지아주에서 계속 성장하는 자동차 산업의 소중한 파트너이자 핵심 주체”라며 “그들이 비즈니스를 위해 최고의 주에 추가 투자하기로 선택한 것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현대차그룹과 SK온은 최근 미국에서 EV 배터리 신공장 협력과 관련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으며 협력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 조지아주 경제개발부는 “양사의 협력 내용이 각 이사회에서 확정되면 회사 차원에서도 발표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지아주는 지난 2020년 이후 리비안과 현대차그룹의 공장 등을 유치하면서 전기차 부문에서 총 170억 달러의 투자를 유치하고 2만2800개 이상의 신규 일자리를 창출했다.

SK이노베이션의의 전기차 배터리 법인인 SK온은 지난해 조지아주 커머스의 SK배터리 아메리카 공장을 가동해 현재 2000여명을 고용하고 있다. 지난 7월에 SK배터리 아메리카는 ‘워리어스 조지아 프로그램’과 제휴해 퇴역 군인과 퇴역 경찰관은 물론 가족까지 고용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현대차그룹은 지난 10월 조지아주 브라이언카운티에 55억4000만달러를 투자해 전기차 제조시설인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를 착공했다.

이상연 대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