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서스국, 미국 한인 인구 192만6508명

2020년 추정치 발표…캘리포니아주 55만7천여명 거주

LA 한인축제 때 펼쳐지는 '코리안 퍼레이드' 장면
LA 한인축제 때 펼쳐지는 ‘코리안 퍼레이드’ 장면 

미국내 한인인구가 192만여 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18일 연방 센서스국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20년 기준 한인 인구는 192만 6508명(한국계 미국인 포함)으로 추정된다. 이는 전년 190만 8053명에 비해 2만 명 넘게 증가한 것이다.

연방 센서스국은 2016∼2020년 아메리칸 커뮤니티 서베이(ACS)를 분석해 이 같은 인구 현황을 발표했다. ACS는 10년마다 시행하는 인구 전수 조사와는 별도로 매년 연례 표본 조사를 진행한다. 이번 인구 통계는 2016년에서 2020년까지 5년 단위의 인구 현황을 종합 분석한 것이다.

한인 인구가 가장 많은 곳은 캘리포니아주로, 55만7491명으로 집계됐다. 주내 한인은 로스앤젤레스(LA) 카운티 23만1147명, 오렌지 카운티 10만8693명으로 추산됐다. LA 카운티 인구의 절반 정도인 11만6323명은 LA시에 거주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어 뉴욕주 한인은 14만4002명, 뉴저지주는 10만5694명, 텍사스주는 10만9926명, 버지니아주는 9만3825명  순이었다.

한인 2명 중 1명은 미국에서 출생한 것으로 추산됐다. 한인 전체 인구 대비 한국 출생자 비율은 54.4%로 5년 전보다 2.8%포인트 낮아졌다.

한편 센서스국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한 통계 정리 지연으로 2020 센서스 결과를 예년보다 늦은 올해말부터 순차적으로 발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