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초 ‘구리 마스크’ 한국서 개발

숭실대 김주용 교수, 구리 특수복합사 원단 적용

코로나등 바이러스 원인균 대부분 30분내 소멸

(서울=연합뉴스) 오주현 기자 = 숭실대는 김주용 유기신소재파이버공학과 교수가 섬유업체 케이원텍스와 함께 구리 특수복합사를 적용한 항바이러스성 마스크(K29TEX)를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고 12일 밝혔다.

숭실대에 따르면 K29TEX 마스크는 구리사를 친환경 원사와 합사해 만든 원단을 활용한 것으로, 7월 1일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타깃 항바이러스 성능을 인정받았다.

시험 결과 이 마스크는 코로나를 비롯한 다양한 바이러스 원인균을 30분 내로 대부분 소멸시키는 것으로 평가됐다.

구리는 항균물질로서 2008년 미국 환경보호청(US EPA) 승인을 받았으며 악취 발생을 효과적으로 억제하는 기능이 있다.

김주용 교수는 “항바이러스 섬유 소재 개발을 시작으로 국내에서 우수한 방역 소재가 활발히 연구되고 사업화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구리 특수복합사 원단과 이를 적용한 K29TEX 마스크
[숭실대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