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싼 보험료 때문에…600만명 주택보험 없다

미국소비자연맹 보고서…전체 주택 소유자 7.4% 해당

주택보험료가 급등하자 주택보험 구입을 포기하는 사람이 늘면서 미국 전역에서 600만명 이상이 주택 무보험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소비자연맹(CFA) 보고서에 따르면 전국 주택 소유자의 약 7.4%가 보험에 가입돼 있지 않아 1조6000억달러의 자산이 보호되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 CFA의 샤론 코넬리센 주택국장은 “많은 소비자들이 보험료 상승을 감당하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으며 일부는 주택보험을 아예 구입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5만달러 이하의 연소득을 올리는 주택 소유주는 보험을 사지 않을 가능성이 2배 가량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미국 원주민 주택 소유자 중 22%는 보험에 가입하지 않았고, 히스패닉 주택 소유자의 14%도 무보험 상태였다.

또한 흑인 주택소유자의 11%가 보험에 가입하지 않았고 휴스턴과 마이애미 지역에 사는 주택 소유자는 무보험에 가입할 가능성이 더 높았다.

코널리센 국장은 “무보험 주택은 한번의 재해로 모든 것을 잃을 위험에 처해 있다”면서 “심지어 노숙자가 되는, 깊은 재정적 함정에 빠질 수 있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이상연 대표기자

미국의 주택 [AP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배포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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