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체자 추방작전 “공포감 조성이 목적”

시민단체-변호사들 “단속 성과 거의 없었다”

체포해도 수용할 곳 없어…트럼프는 “성공적”

지난 14일부터 수일간 진행될 것으로 예고됐던 애틀랜타를 포함한 전국 10개 도시의 불체자 추방작전이 별다른 성과없이 끝난 것으로 알려졌다.

전미이민변호사협회(AILA) 이사인 새러 오윙스 변호사는 “물론 이민당국에 체포된 사람이 있기는 하지만 평소보다 많은 것은 아니다”라며 “당초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안심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조지아 라티노 인권연맹의 아델리나 니콜스는 “이번 작전은 실제 체포보다는 공포감을 심어주는 것이 목적”이라고 해석했다.

단속 주체인 이민세관국(ICE)은 “보안문제로 작전의 구체적인 통계는 공개할 수 없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단속 현황을 공개하지는 않고 “이번 작전은 매우 성공적이었다”고 주장했다.

AILA 전 회장인 찰스 컥 변호사는 “ICE는 현재 역대 최다인 5만3000명을 구금하고 있으며 조지아에는 3곳의 사설 구치소를 운영하고 있다”면서 “갑자기 많은 인원을 체포해도 수용할 곳이 없기 때문에 특별한 작전을 펼치지는 못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민단속 모습/ICE.go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