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이저러스, 장난감 놀이터로 ‘컴백’

휴스턴·뉴저지에 신규 매장 문 열어

장난감 유통업체 토이저러스(Toys “R” Us)가 미국에서 다시 문을 연다고 CNN이 18일 보도했다. 수익률 저하로 파산해 미 전역 700개 점포가 문을 닫은 지 약 1년 만이다.

보도에 따르면 작년 10월 토이저러스 브랜드를 인수한 트루키즈는 이날 토이저러스 매장 2곳이 올해 말 쇼핑 시즌 전에 텍사스주 휴스턴 갤러리아와 뉴저지주 웨스트필드 가든 스테이트 플라자에 문을 연다고 밝혔다.

새 매장은 이전보다 훨씬 작은 크기로, 판매하는 장난감 수도 더 적다. 과거 상점을 어수선하게 만들었던 진열대 등과 달리 새 점포는 장난감 브랜드 놀이터처럼 상호작용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할 예정이다.

트루키즈는 “부모와 아이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제공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교통량이 많은 곳 등 주요 지역에 더 많은 토이저러스 매장을 열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토이저러스는 유럽과 아시아, 인도 등에 900여개 매장을 두고 있다. 올해 말까지 아시아 지역을 중심으로 70개 매장을 추가 개점할 예정이다.

지난해 6월 토이저러스 매장가 매장을 폐쇄하면서 공개했던 기린 제프리의 작별인사 사진. 당시 많은 어린이들의 마음을 아프게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