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 지침 어긴 식당 주인 코로나19로 사망

대장암 걸린 아내 치료비와 식당 직원들 위해 무리하게 식당 운영

미시간주 퀸시에서 코로나19  영업 중단 명령(록다운)을 어기고 식당을 운영하다 코로나19 확진으로 사망한 존 파니(우측)와 암투병 중인 그의 아내 폴라 파니. 사진은 부부의 가족이 운영하는 펀딩 페이지.

미시간주 퀸시에서 코로나19 영업 중단 명령(록다운)을 어기고 식당을 운영하다가 감염된 식당주 존 파니(62)가 사망했다고 더힐이 23일 보도했다.

그의 가족들은 고펀드미(GoFundMe)에 페이지를 만들어 존의 투병 생활을 공개해왔다. 그는 지난 9월 말 확진돼 입원했으며 투병 끝에 지난 14일 사망했다.

존은 코로나19 바이러스에 감염되기 전에 백신을 맞지 않았다. 미 해병 출신 참전용사인 그는 확진 이후 가족들에게 “군대 훈련보다도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더 힘들다”며 백신을 맞겠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진다.

한편 존은 작년 12월 부인 폴라 바니와 함께 운영하던 식당을 미시간주 보건당국의 부분 영업 제한 명령을 위반하면서 재개장했다.

한편 파니씨가 무리하면서 재개장한 이유는 대장암 4기인 아내의 치료비와 식당의 직원들을 위해서였던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