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부족에…기아 조지아 공장, 2교대로 축소

현대차는 앨라배마 공장 휴업 이어 브라질 공장 1교대 전환

기아 조지아 공장/kia.com

 

현대차와 기아 미국 공장이 반도체 부족으로 인해 가동을 중단하거나 근무체제를 축소하는 등 생산 차질이 잇따르고 있다.

16일 현대차 그룹에 따르면 지난달 27~28일 반도체 공급 부족으로 가동을 중단했던 기아 조지아 공장(KMMG, 공장 소개 사이트 링크)은 지난 14일부터 23일까지 기존 3교대 근무에서 2교대로 전환한 상태다.

기아는 지난달 17∼18일 반도체 부족 사태 이후 처음으로 광명 2공장을 휴업했고, 지난달 조지아 공장도 이틀간 생산을 중단한 바 있다.

현대차는 이날 브라질 상파울루주 피라시카바시에 있는 공장의 근무 체제를 이달 말까지 1교대로 전환하고, 7월 이후 반도체 수급 상황을 살핀 뒤 3교대 근무로 전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앞서 현대차 브라질 공장은 반도체 수급난의 영향으로 지난 5월 기존 3교대에서 2교대로 근무체제를 축소한 바 있다.

현대차의 미국 앨라배마 공장은 이달 14일부터 21일까지 일주일간 가동을 중단한다.

국내에서는 지난 16일 충남 아산공장을 휴업했다가 이날부터 가동을 재개했다. 아산공장은 4월 12∼13일과 19∼20일, 5월 24∼26일에 이어 네 번째로 휴업했다.

지난달 17∼18일에는 투싼과 수소전기차 넥쏘를 생산하는 울산 5공장 2라인의 가동을 중단했다. 18일에는 아반떼와 베뉴를 생산하는 울산 3공장을 멈췄다.

현대차 SUV '크레타'

현대차 SUV ‘크레타’ [현대차 중남미권역본부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