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식료품 비용, 1주에 얼마 들까?

상승률 지난해도 9.9%…아이 없는 가정 270불

아이 있으면 331불…캘리포니아-마이애미 1위

미국 식료품 가격의 상승률이 충격적으로 급증하면서 매주 식료품 비용도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연방 센서스국 경제조사에 따르면 미국의 식품 물가 상승률은 2018년 1.4%, 2019년 1.9%로 비교적 낮았지만 팬데믹이 시작되면서 2020년에는 3.4%로 뛰었다. 이후 인플레이션이 본격화하면서 2022년 8월까지 식료품 물가 상승률은 11.4%에 달해 1979년 5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고 2023년에도 여전히 최고치인 9.9%로 마감됐다.

센서스국은 “평균 미국 가정은 식료품을 구입하는데 한 달에 1000달러 이상을 소비한다”면서 “아이가 없는 가정은 일주일에 270달러를, 아이가 있는 가정은 일주일에 평균 331달러를 지출한다”고 밝혔다.

지출 비용은 주마다 다른데 캘리포니아가 주당 297달러(아이 없는 가정 기준)로 1위를 차지했고 조지아는 주당 277달러로 12위를 기록했다. 반면 아이오와와 같은 중서부 주는 약 240달러로 훨씬 덜 지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도시 가운데는 마이애미가 일주일에 327달러를 지출하여 플로리다주 전체 평균보다 14% 높이 가장 비싼 도시로 등극했다. 애틀랜타는 평균 277.54달러로 10위를 차지했다.

다음은 식료품 비용 상위 5개주와 상위 5개 도시 순위다.

1위=캘리포니아 $297.72
2위=네바다 $294.76
3위=미시시피 290.64달러
4위=워싱턴 $287.67
5위=플로리다 $287.27

1위=마이애미 $327.89
2위=휴스턴 $302.65
3위=리버사이드 $300.50
4위=샌프란시스코 $298.44
5위=로스엔젤레스 $295.33

미국 농무부(USDA)에 따르면 식료품 가격은 2024년에도 계속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상승률은 약 3%로 둔화될 것으로 보인다.

이상연 대표기자

식료품 매장 [연합뉴스 자료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