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복권 잭팟 15억불 ‘쌍끌이’…”우리도 사고 싶어요”

파워복 9억불, 메가밀리언 6덕불…복권 판매 금지 앨라배마 주민 불만

미국 양대 추첨식 복권인 파워볼과 메가밀리언의 당첨금 합계가 15억달러를 넘어서면서 미국 전역에 복권 열풍이 불고 있다.

17일 밤 추첨되는 파워볼 복권의 1등 당첨금은 9억달러로 치솟아 역대 3번째 규모를 기록했다. 이날도 당첨자가 나오지 않을 경우 잭팟은 10억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18일 추첨이 실시되는 메가밀리언 복권 당첨금은 6억4000만달러이다.

미국 전역의 주유소와 편의점에는 17일 하루 종일 복권을 구입하려는 주민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고 복권 판매가 금지된 남부 앨라배마 주민들은 주 경계를 넘어 인근 조지아주 등으로 복권 쇼핑길에 나섰다고 현지 언론들이 보도했다.

앨라배마 주민 드웨인 마샬은 현지 방송인 폭스 5 애틀랜타와의 인터뷰에서 “1시간 동안 운전해 조지아주에 왔다”면서 “앨라배마주도 복권 판매를 허용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앨라배마주는 복권판매가 금지된 5개주 가운데 한 곳이다.

이상연 대표기자

메가밀리언 복권/AP=연합뉴스 자료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