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 애틀랜타 토네이도, 폭풍 피해 속출

최소 4개 토네이도 확인..피해 지역 조사

켐프 주지사 ‘비상사태’ 선포..복구 작업 총력

5세 아동 사망..건물 붕괴, 도로 파손 등 피해 규모 늘어날 듯

치명적인 폭풍이 12일 조지아 전역을 강타하면서 토네이도와 폭우로 인한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국립기상청은 디캡을 포함해 트룹, 메리웨더, 스팔딩, 워렌 카운티 등 조지아에 최소 4개의 토네이도가 상륙한 것을 확인했다면서 피해 조사를 위해 해당 지역에 조사팀을 파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 지역의 공립 학교들은 13일 휴교를 결정했다.

폭스5뉴스에 따르면 강력한 전선에 의해 가장 큰 타격을 입은 곳은 메트로 애틀랜타 남부 지역이다. 라그랜지, 그리핀, 존스보로, 리티아 스프링스 및 칼리지 파크 주변 곳곳에서는 여러 건의 건물 붕괴와, 부상 등이 보고됐다. 사업체 간판이 날아가고 지붕이 뜯겨져 나갔는가 하면 나무가 뽑히고 도로가 파손됐다.

버츠 카운티에서는 쓰러진 나무가 차량을 덮치면서 차량 안에 있던 5세 어린이가 사망했다.

브라이언 켐프 주지사는 주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가용할 수 있는 인력을 총동원해 피해 복구 작업에 힘을 쏟겠다”고 전했다. 이 행정 명령은 비상자금 확보 및 모든 주 기관이 큰 타격을 입은 지역사회를 돕는 데 집중하도록 지시하고 특정 교통 규칙을 중단하여 구호품이 더 빨리 도착할 수 있도록 한다.

조지아 전력공급업체인 조지아 파워는 12일 오후 6시 당시 10만 가구가 전력을 공급받지 못하고 있으며 대부분 메트로 애틀랜타와 조지아 북부 지역 주민들이 피해를 입었다고 전했다. 하지만 밤샘 복구 작업으로 13일 오전 5시에는 2만 가구로 감소했다.

이상연 대표기자

캅카운티 정부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