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 “트위터에 음성·영상 통화 기능 도입”

트위터의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가 조만간 트위터에 음성·영상통화 기능을 도입하겠다고 밝혔다고 폭스뉴스가 10일 보도했다.

머스크는 전날인 9일 밤 트위터를 통해 “(트위터) 이용자들이 전화번호를 알려주지 않고, 전 세계 어느 곳에서도 대화할 수 있게 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머스크는 같은 트윗에서 쪽지(DM)의 암호화 기능도 “조만간 추가될 것”이라면서 “이 기능은 빠르게 정교해질 것이며, 진정한 기준은 내 머리에 총이 겨눠져도 당신(이용자)의 쪽지를 볼 수 없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트위터는 지난 9일 쪽지와 관련해 최신 쪽지로 제한하던 응답 기능을 원하는 쪽지로 확대하고 이모티콘의 수도 늘렸다.

머스크는 이와 함께 데이팅 앱 기능의 추가 가능성도 열어놓았다.

그는 10일 유튜브 콘텐츠 크리에이터 스티븐 마크 라이언이 사전동의가 필요한 옵트인 앱(opt-in app) 방식의 데이팅 앱을 제안한 데 대해 “흥미 있는 아이디어, 과제가 될 수도 있을 듯”이라고 답했다.

라이언은 북유럽 국가들의 출산율이 낮아지고 있다는 연구 결과와 관련해 “인구 붕괴”라며 우려를 표명한 머스크의 과거 트윗을 인용하면서 데이팅 앱이 선진국 출산율 저하를 막을 수도 있을 것이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10명의 자녀를 둔 머스크는 2021년에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으로 인해 미국 출산율이 낮아지고 있다고 보도하자 인구 붕괴를 인류 미래의 “가장 큰 위협”이라고 지적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