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매장 어린이 용품, 의류서 납 검출

홀푸즈, 아마존, TJ맥스, 로스 등서 규제없이 판매

오소프 의원 “당국 허점에 어린이 위험…조사 착수”

존 오소프 연방 상원의원(민주, 조지아)이 어린이 용품과 의류에서 유해물질인 납이 검출됐다며 당국의 규제 정책을 조사하겠다고 밝혔다.

11일 WSB-TV에 따르면 오소프 의원은 “홀푸즈와 아마존 등에서 판매되는 그린 스프라우츠(Green Sprouts)사 상품인 어린이 컵과 식기에서 납이 검출됐다”면서 “해당 회사는 물론 대형 어린이 용품 업체에 납 함유 여부를 묻는 서한을 보냈다”고 밝혔다.

그는 “연방 식품의약국(FDA) 규정에 따르면 어떠한 납 성분도 제품에 포함되지 못하도록 돼있다”면서 “하지만 정부가 이러한 규제를 제대로 시행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방송은 지난달 TJ맥스와 로스(Ross) 등 대형 할인매장에서 판매되는 어린이 의류 8만점에서 염색과정에서 포함된 것으로 보이는 납이 검출돼 모두 리콜 조치됐다. 해당 제품은 미니마우스와 곰돌이 푸, 베이비 요다 등 디즈니 캐릭터가 그려진 의류이다.

그린 스프라우츠 측은 인스타그램을 통해 “제품에 납이 포함돼 있는 사실을 알았다면 결코 시장에 출시하지 않았을 것”이라면서 “현재 납이 검출된 제품을 모두 리콜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상연 대표기자

리콜된 의류/WSB-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