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미주노선 확대…국제선 82% 회복

부산발 후쿠오카·나고야 노선 재개

유럽·일본·중국·동남아도 노선확대

대한항공 보잉 787-8
대한항공 보잉 787-8 [대한항공 제공]

대한항공은 오는 9월 27일부터 부산발 일본 후쿠오카·나고야 노선 운항을 재개한다고 19일 밝혔다.

부산-일본 노선 회복은 팬데믹으로 운항을 중단한 이후 3년 6개월 만이다.

후쿠오카 노선은 매일 2회, 나고야 노선은 매일 1회 운항한다. 각각 173석 규모의 보잉737-900ER 기종이 투입된다.

대한항공은 아울러 이번 복항을 비롯해 본격적 성수기를 맞아 장거리와 중·단거리 등 모든 지역에서 국제선 공급을 늘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달 기준으로 공급량(ASK·Available Seat Kilometer)은 코로나 이전인 2019년 7월 대비 82% 수준이다.

대한항공 이달 기준 국제선 증편·복항 세부 내용
대한항공 이달 기준 국제선 증편·복항 세부 내용 [대한항공 제공]

미주노선은 이달부터 ▶인천∼시카고(주 5회→7회) ▶인천∼댈러스(주 4회→5회) ▶인천∼샌프란시스코(주 7회→9회) 등 3개 노선을 증편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애틀랜타 노선은 이미 팬데믹 이전 수준으로 운항하고 있고 당분간 현행대로 유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유럽노선은 ▶인천∼프랑크푸르트(주 5회→7회) ▶인천∼밀라노(주 3회→4회) 두 곳에서 운항 횟수를 늘렸다.

일본노선인 인천∼삿포로도 이달부터 기존 주 7회에서 11회로 늘렸고, 인천∼발리 노선의 경우 이달 말부터 8월 말까지 금요일·토요일 운항편을 추가해 주 9회에서 11회로 증편한다.

중국노선도 공급을 늘려 나간다. 인천∼창사 노선은 이날부터 주 5회 운항을 재개하며, 인천∼웨이하이 노선은 9월 27일부로 주 4회, 인천∼우한 노선은 9월 24일부로 주 3회 운항을 재개한다. 인천∼울란바토르 노선 운항편도 기존 주 7회에서 이달과 9월에는 주 8회로, 8월에는 주 10회로 늘린다.

대한항공은 8∼10월 일부 중국 노선 운항을 중단하더라도 다른 노선의 재개·증편에 따라 전체 운항 횟수는 늘어난다고 설명했다.

이상연 대표기자,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