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확진자 중 젊은이 너무 많아 ‘경악’

의사들 “감염자 대부분 노인인 중국과 판이하게 달라”

뉴욕시의 코로나19 확진자 중 대부분이 젊은이들이라는 점에 의사들이 놀라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일 보도했다.

미국 내 코로나19의 진원지인 뉴욕시의 보건부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44세 미만 인구에서 5명 중 1명꼴로 입원 환자가 발생하고 있다고 한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전 세계의 50세 미만 성인의 10%~15%가 코로나19 감염자라고 밝혔다.

이는 나이든 사람이 코로나19에 가장 취약하다는 지난 수개월간의 보건 당국의 메시지를 무색하게 만드는 수치다.

맨해튼 마운트 시나이 모닝사이드 병원에서 근무 중인 의사 카에드레아 잭슨은 이 병원에서 확인된 환자 중 20%가 50세 미만이라고 추산했다.

앤드류 쿠오모 뉴욕 주지사는 전날 브리핑에서 “젊은이들의 발병률이 지나치게 높다”며 “젊은이들도 코로나19 감염으로 사망할 수 있다”고 말했다

미국 다른 지역에서도 같은 현상이 보인다. 필라델피아에서는 코로나19 감염자의 56%가 40세 미만이다. 또 로스앤젤레스(LA)에서는 한인 10대가 사망한 것이 보고됐다.(본보기사 링크)

시애틀에서 12살짜리 환자가 인공호흡기로 투병 중이며, 델라웨어에서는 한 아기가 감염됐고, 시카고에서 1살짜리 아기가 목숨을 잃었다.

미국의 청년 감염자 비율이 지나치게 많은 것이 감염자 다수가 노인인 중국의 감염자 분포와는 판이하게 다르다.

블룸버그는 전날 미국의 정보기관이 중국의 나이별 사망자 자료에 대한 신빙성에 의구심을 지니고 있다고 전했다.

뉴욕 마운트 시나이 병원/google ma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