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대성당 앞 총격사건…용의자 사살

맨해튼 성탄절 야외공연서 수차례 발사…사상자 없는 듯

뉴욕 맨해튼의 대성당 앞에서 성탄절 성가대 공연이 끝난 직후 총기를 수 차례 쏜 남성이 경찰 총격으로 사망했다고 AP, 로이터통신이 13일 보도했다.

현재까지 이 남성 외 사상자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사건은 이날 오후 4시께 맨해튼의 세인트 존 더 디바인 대성당 앞에서 벌어졌다. 45분가량 진행된 성가대 공연이 끝난 직후 한 남성이 총기를 여러 차례 발사했다.

해산하던 관람객들은 소리를 지르며 인도 쪽으로 몸을 날렸다고 AP는 전했다. 현장에 있던 경찰들은 즉시 남성을 제압하기 위해 총을 발사했고 남성은 대성당 입구 앞에서 쓰러졌다.

그는 구급차로 인근 병원에 이송됐지만 결국 사망했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경찰은 현재까지 이 남성 외 다른 사람이 다친 흔적은 없다고 밝혔다.

대성당 측 대변인인 리사 슈버트는 “아름다운 공연이었는데, 끝에 가서 그 사람이 총을 쏘기 시작했다. 모두가 충격에 빠졌다”라면서 “수백 명이 몰려 있었고 남성은 최소 20발을 쐈다”라고 AP에 전했다.

대성당 입구 앞에 쓰러진 용의자를 향해 경찰이 접근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