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숙 여사, G20서도 ‘파란 나비’ 브로치

같은 장신구 2차례 연속 착용 ‘이례적’

옷색깔도 전혀 달라 ‘의도적 사용’ 주장

 

대통령 영부인 김정숙 여사가 지난달 28일 열린 오사카 G20 정상회담에서도 문제의 ‘파란 나비’ 브로치를 착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일 한국 인터넷 커뮤니티 등에는 “김정숙 여사가 트럼프 대통령 방한 당시 착용했던 나비 모양 브로치를 G20 정상회담 당시에도 착용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확인 결과 실제 김정숙 여사는 30일 청와대 트럼프 대통령 초청 만찬당시 주황색 드레스 위에 착용했던 청록색 나비 브로치를 이틀전인 오사카 G20 정상회담 부부 기념촬영 당시 검정색 드레스 위에도 착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브로치에 대해 자유한국당 측에서는 “미국의 사드미사일 반대 운동을 위해 사용됐던 상징인 파란 나비 브로치를 미국 대통령 앞에서 착용했다”고 비난했다. 이에 대해 청와대는 “파란색이 아닌 청록색이며 그날 우연히 착용한 것일 뿐”이라고 해명했다.

하지만 똑같은 브로치를 2번의 연이은 주요 국가행사에 연속해 사용하는 것이 이례적인데다 각각의 드레스 색깔도 전혀 달라 의상과의 매치를 위해 착용했다는 주장도 설득력을 갖기 힘들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이상연 대표기자

28일 G20 정상회담 부부 기념사진. 김정숙 여사가 파란 나비 브로치를 달고 있다. /Global News Youtube 화면 캡처.

 

Comments are clos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