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주택 거래 전월 대비 0.7%↓…집값은 상승세 지속

미국 주택 거래량이 감소하는 가운데 집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갔다.

22일 전미부동산중개인협회(NAR)에 따르면 8월 미국 기존주택 매매 건수는 404만건(연율 기준)으로, 전월 대비 0.7% 감소했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15.3% 감소했다.

이는 올해 1월 이후 가장 낮은 매매 건수이며, 8월 기준으로는 2010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8월 미국 기존주택 중위가격은 40만7100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3.9% 올라 상승세를 이어갔다.

고금리로 주택 매매 수요가 줄어든 가운데 기존주택 매물 공급이 줄어든 게 거래 감소와 집값 상승세 지속의 주된 배경으로 작용했다.

로런스 윤 NAR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주택대출 금리 변화가 주택시장에 단기적으로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이는 반면 일자리 증가는 장기적으로 강세 압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미국 국책 담보대출업체 프레디맥에 따르면 30년 고정금리 주택담보대출의 평균 금리는 지난 14일 기준 연 7.18%를 나타냈다.

미국의 한 주택 앞에 세워진 부동산 매매 관련 표시판
[AP 연합뉴스 자료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