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조지아 공장서 2024년부터 EV9 생산”

IRA 대비해 전기차 생산시설로 전환…EV6 생산도 검토

기아가 조지아 공장(KMMG)에서 2024년부터 대형 전기 SUV인 EV9 차량을 생산한다. 또한 이를 위해 현재의 내연기관 차량 생산라인을 전기차 생산라인으로 전환한다.

기아는 5일 한국 증권사 애널리스트를 대상으로 한 컨퍼런스콜에서 “미국 내 현지 생산은 조지아 공장에서 기존 라인을 전기차 라인으로 전환해 생산할 계획”이라며 “2024년 현지에서 EV9를 생산할 계획”이라고 공개했다.

기아는 EV9 현지 생산으로 7500달러의 세액 공제 혜택 중 절반을 받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EV9 외에도 EV6 생산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시장에서 전기차인 EV6 판매량은 11월 641대로 전달 1186대보다 46%나 감소했다. 기아는 이같은 판매 감소에 대해 “독일에서 납품받는 반도체 공급이 지연돼 빚어진 현상”이라고 설명했지만 북미산 전기차에만 보조금을 지급하는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의 영향이 더 큰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상연 대표기자

EV9/Kia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