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유튜브 먹통에 전세계가 난리

“왜 하필 월요일에”…재택근무 직장인들 큰 피해

구글 및 유튜브 서비스 장애로 인해 지메일 접속이나 파일 접근이 불가능하자 전세계에서 공분이 쏟아졌다.

월스트리트저널(WSJ)과 CNN에 따르면 지난 14일 새벽 한 시간 남짓 12개 이상 구글 서비스가 먹통이 됐다. 구글에서는 “구글이 다운됐나?”(is google down?)이라는 검색어가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다.

구글 서비스 이용을 보여주는 구글 대시보드에 따르면 이메일과 드라이브, 달력, 화상회의, 문서와 스프레드시트 등 모두 접속이 불가능했다.

서비스 장애를 신고하는 사이트 다운디텍터에는 수만명의 사람들이 구글 서비스를 이용할 수 없다며 신고한 기록이 남았다. 한 트위터 이용자는 “왜 구글은 월요일에 다운되는 거야!”라며 분노하기도 했다.

이후 구글은 소셜미디어 등을 통해 내부 저장공간 할당 문제로 인증시스템이 손상됐으며 서비스 장애는 다시 복구됐다고 밝혔다. 구글은 “시스템 안정은 구글의 최우선 관심사”라고 강조하며 “우리는 시스템을 계속 개선하려고 노력 중이다”고 덧붙였다.

이번 구글 서비스 장애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으로 인해 원격 근무·학습 중이던 직장인과 학생들에게 피해를 입혔다.

구글 서비스를 이용해왔던 WSJ 편집국에서는 기자가 기사를 작성하기 위해 전화를 사용해야 했고, 구글 클라우드 시스템에 의존하던 병원에서는 의사들이 일정을 확인할 수 없었다.

일부 학교에서는 온라인 수업이 혼란을 겪으면서 휴강 조치가 내려졌다.

구글 로고 [AFP=연합뉴스 자료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