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이상한 좌초”

골든레이호 전도 원인규명 위한 공청회 22일 종료

선장-도선사 등 “평안한 항해 도중 갑자기 쓰러져”

당국, 자동차 선적과정서 하중 분배문제 집중 검토

지난해 9월 조지아주 브런즈윅 항구 연안에서 전도된 한국 현대글로비스 소속 자동차 운반선 골든레이호 좌초 사건에 대한 공청회가 22일 마무리된다.

연방 해안경비대 등으로 구성된 합동대책반은 지난 14일부터 골든레이호 이기학 선장과 사고 당시 운항을 맡았던 도선사 존 테넌트, 김준용 1등 기관사 등 선박 운항 관계자들 비롯해 자동차 선적 담당자 등 다양한 증인들의 증언을 청취하며 사고 원인 규명을 위한 자료를 수집했다.

지난 17일과 18일 잇달아 증언에 나선 이기학 선장과 존 테넌트 도선사는 “사고가 발생하기 직전까지 아무런 문제도 없었으며 방향을 바꾸는 과정에서 갑자기 문제가 발생해 배가 전도됐다”고 증언했다.

테넌트 도선사는 “20년 이상의 경험을 갖고 있지만 이처럼 이상하고 설명할 수 없는 상황은 처음 겪어본다”면서 “선박을 오른쪽으로 돌리는 과정에서 키가 원인을 알 수 없는 과회전을 하더니 결국 중심을 잃고 한쪽으로 기울어졌다”고 증언했다.

테넌트 도선사는 이어 “사고가 발생한후 근접해 있던 (일본선박) 에머럴드 에이스호 선장에게 곧바로 주의하라는 무선을 보내고 해안경비대 및 인근의 견인선(tugboat)에 구조 요청을 보냈다”고 덧붙였다.

골든레이호를 항구 밖으로 인도한 견인선 선장인 클리프턴 고든은 21일 증언을 통해 “좁은 해협이었지만 날씨도 좋고 물살도 없어 평안하게 항해를 했다”면서 “골든레이호 인도를 마치고 항구로 돌아가던 도중 무선을 듣고 현장에 급히 되돌아가니 이미 선체가 전도된 뒤였다”고 밝혔다.

운항 과정에서 문제가 없었다는 증언이 이어지자 조사 당국은 브런즈윅항에서의 추가 자동차 선적과정에서 하중 불균형이 발생했는지 여부를 집중적으로 조사했다.

골든레이호는 브런즈윅항에서 현대차 앨라배마 공장과 기아차 조지아 공장에서 생산된 차량을 추가로 선적했다. 글로비스의 선적 담당자인 마이크 마브리낙 매니저는 “선적 공간이 부족해 추가 차량을 메인 덱 아래의 5번 덱에 선적했다”고 증언했다.

한국 해양안전심판원에서 출장온 한국 사고조사팀은 마브리낙씨에게 “최종적인 선적 계획서를 만들지 않고 임의대로 선적을 하지 않았느냐”고 추궁했지만 그는 “선적담당자는 보통 손으로 작성한 계획서를 팀원들에게 전달하고 팀원들은 이를 이용해 선적을 실시한다”고 답변했다.

한편 조사 당국은 22일 공청회가 마무리된 후에도 추가 조사를 벌여 사고 원인에 대한 최종 보고서를 작성할 계획이다. 당국에 따르면 최종 보고서가 작성돼 승인후 발표되기 까지는 1년 이상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

골든레이호/USCG 제공

One thought on ““한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이상한 좌초”

  1. 미국 연방 해안경비대/합동대책반 관계자들은 참으로 고민할 거리가 없는 모양이다. 한국의 “뎌불어 문주당” 국개의원들에게 물으면, 단박에 결론이 날 일을 뭔 고민들씩이나 하고 자빠졌나. 아니 그냥 “유언비어공장장” 김어중에게 물으면, 답이 딱 나올텐데. 한국과 무역 불균형에 열 받은 트럼프가 자기 가족 기일에 맞춰 현대 차로 “차량공양”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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