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시대 가장 인기 있는 한국여행지는?

부킹닷컴, 전세계 여행객의 ‘위시리스트’ 분석

한국 여행객에게 서울, 제주, 부산, 강릉 인기

전 세계적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확산 여파로 해외 각지로 오고 가는 여행길은 막혔지만, 국내여행 수요는 완전히 위축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특히 우리나라 여행객들의 국내 호캉스에 대한 선호도가 코로나19 이후 더욱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여행 예약 플랫폼 부킹닷컴이 3월 초부터 두 달간 전 세계 여행객들의 ‘위시리스트'(가고 싶은 숙소 목록)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저장된 숙소 중 51%가 국내 숙소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의 경우 국내 숙소의 비중이 33%이었다. 이 가운데 한국 여행객들의 위시리스트를 분석한 결과, 가장 가고 싶은 여행지 10위권 모두 국내인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한 곳은 서울이었으며 그 뒤를 서귀포, 제주, 부산, 강릉 등이었다. 속초, 인천, 여수, 전주 그리고 경주가 그 다음 순이었다.

부킹닷컴 관계자는 “상위권 10개 도시 중 약 70%가 바다를 품은 도시들이 차지하며, 코로나19 이후 뻥 뚫린 자연경관을 즐길 수 있는 바다 지역이 인기 여행지로 각광받고 있다”며 “이는 사회적 거리두기로 야외활동을 자제해왔던 유저들의 훌쩍 떠나고자 하는 여행 욕구가 반영된 결과”라고 분석했다.

더불어 한국 여행객의 위시리스트에 가장 많이 오른 숙소 유형은 호텔이었다. 전 세계 평균인 비중인 40%를 훨씬 웃도는 56%를 차지해 한국 내 호캉스 트렌드를 실감케 했다.

한편 전 세계 여행객들이 가장 많이 위시리스트에 저장한 여행지는 인도네시아 발리, 스페인 안달루시아, 영국 런던, 미국 플로리다, 프랑스 파리 등 이미 세계적으로 인기 있는 여행지인 것으로 나타났다./뉴스1

서울. 부킹닷컴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