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와 음악이 흐르는 가을 밤”

연극인 김복희 세계명시 낭송회 22일 열려

 

원로배우이자 작가인 김복희씨의 시낭송회 행사가 지난 22일 오후 7시 둘루스 카페로뎀에서 개최됐다.

카페로뎀이 가을 문화축제의 하나로 마련한 이날 시낭송회에서는 한국 및 세계 명시와 자작시 등 12편이 성우출신 연극인인 김복희씨의 해석으로 호소력있게 전달됐다.

이날 선정된 작품은 낭송 순서대로 가을날(라이너 마리아 릴케), 가지 않은 길(로버트 프로스트), 낙엽(레미 드 구르몽), 편지(오세영), 꽃(김춘수), 향수(정지용), 자아찾기 놀이(김언정), 서울 공항에서(김복희), 그리운 이에게(나혜철), 가을의 유서(파블로 네루다), 사랑하는 사람 가까이(폰 괴테), 목마와 숙녀(박인환) 등이다.

행사는 시 3편이 낭송되고 중간중간 음악이 연주되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이날 음악공연은 플룻(김성희), 독창(임기정), 독창(유은희), 기타솔로(이향숙), 바이올린(이희정)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김복희씨는 “시와 음악은 우리의 정서를 위해 빼놓을 수 없는 존재들”이라며 “시 선정과 음악 연주 등을 위해 도움을 준 모든 분들께 감사를 전한다”고 인사했다.

이날 행사에는 애틀랜타문학회와 미션 아가페 회원들이 대거 참석해 낭송과 음악연주를 경청했으며 행사 후에는 기념촬영 요청이 밀려들어 30분 가량 촬영이 이어졌다.

배우 김복희씨의 시 낭송 모습.
유은희씨가 ‘나비’ 독창을 하고 있다.
출연진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