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기념회에 ‘역대급’ 축하객 몰려

세실리아 정 여성문학회 이사장 22일 행사

수필집 ‘멕구름을 헤쳐가는 밝은 마음’ 소개

 

세실리아 정(정문자) 애틀랜타여성문학회 이사장의 수필집 ‘먹구름을 헤쳐가는 밝은 마음’ 출판기념회가 지난 22일 오후 5시 둘루스 제일침례교회 (담임 마크 헌, Mark Hearn)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300명 이상의 축하객이 몰려 애틀랜타 한인사회의 ‘역대급’ 출판기념회로 기록됐다. 행사의 주인공인 정 이사장이 “내 결혼식보다 손님이 더 많이 왔다”고 말할 정도였다.

심영례 이화여대 애틀랜타 동창회장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기념회는 작가 및 저서 소개로 시작됐다. 서울 태생으로 이화여대 의대를 졸업하고 미국 케이스 웨스턴 리저브대학 의대 교수를 지낸 정 이사장은 작가로 변신해 수필시대를 통해 등단한 뒤 여성문학회 이사장과 둘루스 문화센터 이사장을 맡고 있다.

최정선 여성문학회장은 축사를 통해 “10년전 인연을 맺은 정이사장은 매사에 정확하면서도 부드러운 심성을 지닌 보배같은 사람”이라며 “문단의 대가 한 분이 정 이사장의 글을 한마디로 ‘품위있고 멋있는 글’이라고 평가했다”고 소개했다.

이어 캐런 정 여성문학회 부회장이 ‘첫 수필집, 감격을 함께 하며’를 주제로 자작 축시를 낭송했고 성악가 김영옥, 안태환씨의 축가 ‘향수’가 이어져 큰 박수를 받았다.

가족인사에 나선 남편 박찬종 전문의는 “의사 은퇴후에 문학이라는 새로운 영역에 도전하는 아내를 진심으로 응원한다”고 말했고, 며느리와 딸은 “어머니는 나의 롤 모델”이라고 눈물섞인 축사를 전했다.

정 이사장은 작가 인사를 통해 “애틀랜타에 이주해 문학을 만났고, 무엇보다 좋은 사람들을 많이 만나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있다”면서 “글은 작가의 얼굴이라고 하는데 부족한 얼굴을 좋게 봐주시고 축하해주시는 모든 분들께 깊은 감사를 전한다”고 머리를 숙였다.

출판기념회장 모습.
최정선 회장이 축사를 전하고 있다.
세실리아 정 이사장의 작가 인사 모습.
서명을 기다리고 있는 저서.
이화여대 동창회 합창단이 축가를 부르고 있다.
저서 사인회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