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재벌 이혼에…피카소·워홀 등 경매 풀린다

소더비, ‘매클로 컬렉션’ 경매권 획득…2차례 경매 통해 6억불 어치 작품 처분

2019년 3월 뉴욕 최고급 아파트에 걸린 부동산 재벌 해리 매클로와 새 아내 퍼트리샤의 사진
2019년 3월 뉴욕 최고급 아파트에 걸린 부동산 재벌 해리 매클로와 새 아내 퍼트리샤의 사진 EPA=연합뉴스]

뉴욕 부동산 재벌의 이혼 과정에서 경매 시장에 나온 초호화 미술품 컬렉션이 소더비 주관으로 팔린다.

소더비는 9일 뉴욕의 부동산 디벨로퍼인 해리 매클로 부부가 소유한 65점의 작품으로 구성된 ‘매클로 컬렉션’의 경매 권한을 획득했다고 밝혔다.

파블로 피카소, 앤디 워홀, 마크 로스코 등 현대 미술 거장들의 작품이 총망라된 이들 부부의 컬렉션은 총 6억 달러(약 7020억원) 이상의 시장 가치를 지닌 것으로 평가된다고 로이터·AFP 통신이 전했다.

소더비 경매에 오르는 앤디 워홀의 '나인 매릴린스'
소더비 경매에 오르는 앤디 워홀의 ‘나인 매릴린스’ [AFP=연합뉴스]

11월 15일로 예정된 첫 경매에는 유명 배우 매릴린 먼로의 초상인 ‘나인 매릴린스’를 비롯해 로스코와 피카소, 게르하르트 리히터, 알베르토 자코메티 등의 작품이 팔린다.

매클로 부부의 컬렉션 중 가장 비싼 작품은 자코메티의 조각 ‘코'(Le Nez)와 로스코의 1951년 추상화 ‘No. 7’로 각각 7천만 달러 이상의 가격표가 붙을 전망이다.

워홀의 ‘나인 매릴린스’와 사이 톰블리의 2007년작 ‘무제’는 4000만∼6000만 달러에 팔릴 것으로 AFP는 내다봤다.

귀한 작품들이 한꺼번에 경매에 부쳐지는 것은 지난 2018년 해리 매클로와 린다 매클로 부부의 이혼 재판에서 뉴욕 법원의 판사가 작품 65점을 모두 매각한 뒤 수익금을 나눠 가지라고 판결한 데 따른 것이다.

소더비 경매에 오르는 마크 로스코의 'No. 7'
소더비 경매에 오르는 마크 로스코의 ‘No. 7’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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