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끝’ 트럼프, “켐프 주지사 지지 창피하다”

폭스뉴스 인터뷰서 성토…주지사 후보로 콜린스 내세울 듯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조지아 대선 패배의 앙금을 씻지 못하고 브라이언 켐프 주지사에게 “지지한 것을 후회한다”고 직접 공격에 나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018년 조지아 주지사 선거에서 승산이 별로 없던 후보(underdog)였던 당시 브라이언 켐프 내무장관을 깜짝 지지해 주지사 당선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29일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켐프 주지사는 그동안 정말 아무 것도 하지 않았다”면서 “그를 지지했던 것이 창피하다”고 말했다. 지난 2018년 전 조지아 주지사였던 소니 퍼듀 농무장관의 요청으로 잘 알지 못하는 켐프 후보를 지지했던 트럼프 대통령은 이후 켐프 주지사와 불편한 관계를 이어왔다.

결정적인 계기는 켐프 주지사가 지난해 은퇴하는 자니 아이잭슨 상원의원의 후임으로 자신이 추천한 더그 콜린스 하원의원 대신 여성기업가인 켈리 뢰플러를 임명한 사건이다. 이후 트럼프 대통령은 코로나19 팬데믹 대응 과정에서 켐프 주지사의 조기 경제개방 대책을 공개적으로 비난하는 등 앙금을 씻지 못하는 모습을 보여왔다.

켐프 주지사는 이번 조지아주 대선이 불법선거라고 주장하는 트럼프 측의 압력을 물리치고 바이든 승리를 공식 인증하면서 트럼프 대통령과 ‘돌아올 수 없는 다리’를 건넌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조지아 공화당 내부에서는 현직 주지사의 재선 가도에 같은 당내 경선후보가 나오지 않는 전통을 깨고 더그 콜린스 의원이 트럼프 대통령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고 출마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하지만 콜린스 후보 카드가 파괴력을 가질지 여부는 속단할 수 없다는 반론도 나오고 있다. 재선에 패배한 전직 대통령이 2년 후에도 영향력을 유지할지 회의적인 예측이 있는데다 콜린스 의원은 이미 이번 상원의원 선거에서 뢰플러 의원에 뒤지며 3위에 머물렀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의 전화인터뷰/폭스뉴스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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