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50불 짜리 최고가 레고, 출시후 곧바로 매진

코로나 반사이익…신작 ‘콜로세움’ 출시 직후 품절

부품 9036개…집에 머무는 시간 늘면서 판매 급증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대표적인 조립식 블록 장난감인 레고의 판매량이 급증한 가운데 최근 선보인 야심작도 출시와 동시에 품절됐다.

28일 CNN 방송에 따르면 전날 출시된 역대 가장 큰 규모의 레고 ‘콜로세움 세트’재고가 소진됐다.

현존 레고 모델 중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하는 콜로세움 세트는 9천36개의 부품으로 구성됐다. 완성품은 가로 52.1㎝, 세로 59.7㎝, 높이 26.7㎝ 규모다.

이 모델은 미국 최대 쇼핑 성수기인 ‘블랙프라이데이’에 550달러(약 약 60만원)의 가격에 출시됐다.

레고 측은 이 모델이 콜로세움의 상징인 아치 구조와 도리아·코린트 양식의 기둥을 세밀하게 구현했다고 밝혔다.

콜로세움 세트 이전에 가장 큰 모델은 영화 스타워즈에 등장하는 우주선 모양의 ‘밀레니엄 팔콘(부품 7500개)’이었다고 레고 측은 설명했다.

올해 상반기 레고의 소비자 판매액은 지난해 동기보다 14%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6억2200만 달러(약 6873억원)로 작년 동기보다 11% 늘었다.

레고 판매량이 증가세를 나타낸 것은 2017년 이후 처음이다.

CNN은 사회적 거리두기 영향으로 사람들이 집에서 시간을 보내기 위해 새로운 소일거리를 찾으면서 레고 판매가 증가했다고 전했다.

레고 콜로세움 [레고 그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