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급] 연방 하원 “별도 법안으로 현금 더 지급”

상원 법안은 가결 전망…펠로시 의장 “미국인 돈 더 필요해”

27일 하원서 표결, 의원들 대부분 지역구에 있어 원격 투표

2조 달러 규모의 코로나 경기부양안이 미국 상원을 통과해 하원으로 이송되자 미국 하원은 오는 27일(금) 법안에 대한 표결을 실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스태니 호이어 민주당 하원 원내대표는 경기부양안이 상원을 통과했다는 소식을 듣고 “오는 27일 하원에서 법안을 표결에 붙일 것”이라고 밝혔다고 AFP는 전했다.

하원은 이날까지 ‘음성투표’를 통해 표결을 실시한다는 계획이다. 이는 대부분의 의원들이 코로나19 때문에 지역구에 머무르고 있기 때문에 마련된 방안이다.

한편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은 25일 “우리(하원 민주당)는 이미 더 많은 현금지급 법안을 만들었다”면서 “별도의 법안을 제정해 추가로 현금을 지급하는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민주당 하원 지도부는 지난 22일 성인과 어린이 모두에게 1인당 1500달러를 지급하는 법안을 공개했었다.

펠로시 의장은 “추가 현금 지급과 함께 코로나19 환자들에 대한 무료 의료지원, 각종 연금 보호를 위한 자금 투입, 직장내 안전을 위한 기금 등이 새로운 법안에 포함될 것”이라고 말했다. 펠로시 의장은 추가 현금 지급액이 얼마인지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이에 따라 민주당 하원은 27일 투표에서 상원법안에 일단 찬성한 뒤 새로운 법안을 만들어 공화당 및 백악관과 협상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C-SPAN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