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NB팩토리 후원 제니 배, 어거스타 골프 2위

여자 아마추어 대회서 연장전끝 석패…세계 1위 로즈 장 우승

한인 프랜차이즈인 WNB팩토리(공동대표 강신범, 트로이 표)의 후원을 받은 골프 유망주 제니 배(UGA)가 세계적인 권위의 어거스타 내셔널 여자 아마추어 골프대회에서 연장전 끝에 2위를 차지했다.

제니 배는 1일 마스터스 대회 개최장소인 조지아주 어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날 3라운드에서 2언더파를 치며 전날까지 6타 뒤지던 로즈 장과 동률을 이뤘다.

현재 여자 아마추어 골프 세계 랭킹 1위인 로즈 장은 이날 버디 2개와 보기 4개, 더블보기 1개로 4오버파 76타를 쳤다.

로즈 장은 2차 연장인 10번 홀(파4)에서 파를 지켜 더블보기를 기록한 제니 배에 가까스로 승리를 거뒀다. 패배가 확정된 제니 배가 두 손으로 얼굴을 가리며 눈물을 흘리자 캐디로 나섰던 UGA 골프팀 감독 조쉬 브루어는 그녀를 위로했다.

이 대회는 1, 2라운드는 조지아주 에번스의 챔피언스 리트리트에서 치르고, 마지막 3라운드만 마스터스 대회가 열리는 어거스타 내셔널에서 펼쳐진다.

골프 전문 방송인 골프채널은 UGA 골프팀의 에이스인 제니 배의 선전을 부각하며 “비록 연장전에서 패배했지만 배는 골프 팬들에게 올해 최고의 승부 가운데 하나를 선사했다”고 보도했다. 제니 배는 채널과의 인터뷰에서 “마스터스가 열리는 곳에서 세계 최고의 선수들과 겨룰 수 있어서 기뻤다”고 담담하게 소감을 밝혔다.

강신범 대표는 “WNB 팩토리는 한인 골프 유망주들을 지속적으로 후원하고 있다”면서 “아쉽게 이번 대회 우승은 놓쳤지만 제니 배 선수는 미국 여자골프를 이끌어갈 스타 플레이어가 될 것이 확실하며 앞으로 최대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상연 대표기자

UGA 골프팀 트위터 캡처
제니 배 선수가 팬들에게 사인해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