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V 합류 징계’ 미컬슨, PGA에 반독점법 위반 소송제기

동료 10명과 함께 제소…”경쟁자 시장서 배제위해 징계권 남용”

사우디아라비아가 출범한 LIV 골프 인비테이셔널 시리즈에 참가했다는 이유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의 출전 금지 징계를 받은 선수들이 법적 대응에 나섰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3일 필 미컬슨과 브라이슨 디섐보 등 선수 11명이 PGA가 반독점법을 위반했다면서 캘리포니아 북부연방법원에 소송을 냈다고 보도했다.

이들은 소장에서 PGA가 LIV 골프에 출전한 선수들을 징계한 것은 유력한 경쟁자를 시장에서 배제하기 위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사우디아라비아가 지원하는 LIV 골프는 막대한 자금력을 앞세워 PGA 소속 인기 스타들을 빼내 갔고, PGA는 선수에 대한 징계로 대항했다.

PGA는 LIV 시리즈에 출전한 소속 선수들에게 앞으로 PGA가 주관하는 모든 대회에 출전할 수 없다는 내용의 중징계를 발표했다.

PGA는 징계의 근거로 선수들이 PGA가 아닌 다른 단체가 주최하는 대회에 출전할 경우 사전 허가를 받아야 한다는 규정을 내세웠다.

다만 이 규정은 골프 시장에서 우월한 위치를 앞세운 횡포이고, 반독점법 위반에 해당한다는 것이 LIV 시리즈와 선수들의 주장이다.

연방 법무부도 최근 이 규정이 반독점법을 위반하는지 여부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

다만 지난 1994년 PGA의 사전 허가 규정이 반독점법 위반에 해당하는지를 검토했던 연방거래위원회(FTC)는 문제가 없다는 결론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PGA 투어 제이 모나한 커미셔너는 “건강한 경쟁이라면 환영하지만, 사우디의 LIV 골프는 불합리한 위협”이라며 “미국의 PGA는 천문학적 자본으로 골프를 사들이려는 외국 왕가와 경쟁할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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