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마일 존서 96마일…잡고 보니 고위 경찰

조지아 경찰, 과속차량 단속…운전자는 셰리프 부국장

조지아주 헨리카운티 셰리프국의 2인자인 부국장이 최근 시속 35마일 구간에서 96마일로 질주하다 경찰에 적발됐다.

17일 지역 방송 11 얼라이브에 따르면 헨리카운티 경찰국 소속 경찰관 1명은 규정 속도의 60마일을 넘어 과속하던 차량을 정차시켰다. 경찰관의 바디캠에 다르면 해당 차량에는 마이클 야브로 셰리프국 부국장이 탑승하고 있었다.

경찰관은 위반 운전자가 부국장이라는 사실을 믿지 못하겠다는 듯 본부의 동료 경찰관에 무선으로 “내가 누구를 세운 줄 알아. 바로 야브로야”라고 말했다. 본부의 동료가 “진짜로?”라고 묻자 그는 욕설을 섞어 “부국장이 셰리프국 소유의 닷지 차저 차량을 운전하다 잡혔는데 35마일 존에서 96마일로 달렸어”라고 대답했다.

경찰관은 위반 차량에 다가가 티켓을 발부한 뒤 야브로에게 “제발 천천히 달리시고, 좋은 하루 되세요”라고 인사했다.

셰리프국은 CNN에 “마이클 야브로 부국장은 당시 근무 중이었고, 다만 경찰 사이렌을 켜지 않았을 뿐”이라고 해명했지만 취재 결과 그에게 40시간 정직처분을 내린 것으로 나타났다.

이상연 대표기자

과속 티켓 발부 모습/Henry County Police Bodyca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