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년간 억울한 옥살이 후 출소했는데…”

에이브럼스 조지아 주지사 후보 제부 미성년 성추행 혐의 체포

16세 소녀와 성관계 하려다 폭행까지…용의자 아내는 연방판사

지난 2018년과 2022년 민주당 조지아 주지사 후보를 2차례나 지낸 스테이스 에이브럼스{50)의 제부가 미성년 성추행 혐의로 체포돼 충격을 주고 있다.

플로리다 탬파시 경찰은 17일 지미 가드너(57)를 관내 한 호텔에서 미성년 인신매매와 성추행 혐의로 체포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가드너는 이날 새벽 1시45분경 돈을 주고 성관계를 맺기로 하고 16세 소녀를 자신의 호텔방으로 불렀다. 소녀는 호텔방에 와서 마음을 바꿔 성관계를 거부했지만 가드너는 소녀의 목을 조르고 성추행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드너는 소녀가 계속 반항하자 호텔을 떠났고 소녀는 곧바로 경찰에 신고했다. 가드너는 지난 1990년 웨스트버지니아에서 시니어 여성을 성폭행한 혐의로 기소돼 26년간 수감생활을 했지만 무죄라는 사실이 밝혀져 석방됐다.

가드너는 석방후 조지아주 연방법원 판사로 재직중인 레슬리 에이브럼스(48)와 결혼했으며 전국을 순회하며 동기부여 강연을 하고 있다. 가드너는 수감 전에는 MLB 시카고 컵스 야구팀에 선발돼 4년간 마이너리그에서 선수생활을 했다.

스테이시 에이브럼스의 동생인 레슬리는 지난 2014년 버락 오바마 대통령에 의해 조지아 연방 중부지법 판사에 임명됐다. 특히 레슬리 에이브럼스는 지난해 조 바이든 대통령이 임명하는 연방대법관 후보로도 거론된 저명한 법조인이다.

이상연 대표기자

레슬리 에이브럼스와 지미 가드너 부부/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