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보] 피습 여승무원, 수술 후 안정 되찾아

지난 15일 LA 다운타운 타깃 매장서 40대 노숙자가 공격

칼에 가슴 찔려 출혈 많아…사고 장소는 승무원 숙소 옆

폭스11 LA 방송 영상

 

한국이나 미주 한인 언론은 피해를 당한 한국 여승무원의 소속 항공사를 밝히지 않았지만 본보는 이를 공개했습니다. 비공개 이유로 ‘사생활 침해’, 개인정보 보호’ 등이 거론되고 있지만 소속 항공사를 밝히는 것이 이와 상충하지 않을 뿐 더러 독자들의 알 권리가 더 중요하다는 판단으로 이같이 결정했습니다. /편집자주

지난 15일 오후 6시20분(서부시간) 경 로스앤젤레스(LA) 다운타운에서 40대 노숙자의 칼에 찔려 중태(본보 기사 링크)에 빠졌던 한국 여승무원(25)이 수술을 마치고 다행히 안정을 되찾았다.

피해자의 치료 상황을 잘 아는 소식통은 본보에 “가슴 부위를 찔려 위험한 상황에 처했지만 빠른 응급조치와 수술로 안정된 상태로 진전됐고 현재 회복 중에 있다”고 전했다. 피해자는 현재 남가주대 병원(USC Medical Center)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현장 목격자들에 따르면 피해 여승무원은 다른 여성들과 함께 쇼핑을 하다 공격을 당했고 피습 후 출혈이 많아 우려를 낳았었다. 경찰은 여승무원이 용의자로부터 잔혹하게(brutally) 공격당했다고 설명했다.

사고가 발생한 피게로아와 7번가 교차로의 ‘FIGat7th’ 쇼핑몰은 대한항공 승무원들이 숙소로 이용하는 인터콘티넨털 호텔과 인접해 있어 평소에도 승무원들이 자주 찾는 곳이다.

피해를 당한 여승무원은 인천-LA 운항을 마치고 한국으로 귀항하기 전 동료들과 함께 필요한 물품을 사려고 쇼핑에 나섰다 공격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용의자가 사용한 칼은 도축용으로 쓰이는 날카롭고 긴 칼(butcher-style knife)이었다. 경찰은 사건 직후 “먼저 칼에 찔린 9세 소년은 어깨에 자상을 입었고, 25세 여성이 훨씬 더 심각한 부상을 당했다”고 발표했었다.

이상연 대표기자

사건 현장/Fox 11 LA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