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12만대, 변속기 문제로 리콜

앨라배마-조지아 공장 생산모델 대거 포함

8단 듀얼 클러치 미션 차량…주행 중 멈춤

앨라배마와 조지아 공장에서 생산되는 모델이 대거 포함된 현대-기아 차량 12만2000여대가 변속기 문제로 리콜됐다.

18일 자동차 전문매체 오토위크에 따르면 현대차와 기아 미국법인은 8단 듀얼 클러치 트랜스미션이 장착된 8개 모델의 차량에 대해 자발적 리콜을 실시했다.

리콜 대상은 ▶2021-2022 Hyundai Santa Fe ▶2021-2022 Hyundai Sonata ▶2021-2022 Hyundai Veloster N ▶2022 Hyundai Elantra N ▶2022 Hyundai Kona N ▶2022 Hyundai Santa Cruz ▶2021-2023 Kia K5 ▶2021-2022 Kia Sorento 등으로 현대차가 6만9038대, 기아가 6만6512대다.

이들 차량은 서킷 보드 문제로 주행중에 기어가 30초 가량 중립(N)으로 바뀌어 차량이 멈춰서 충돌 위험이 발생할 수 있다. 현대차는 지난 7일 각 딜러에 리콜 사실과 함께 해당 모델 판매를 전면 중단할 것을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기아도 지난 11일 연방고속도로교통안전국(NHTSA)에 리콜 사실을 통보했다. 현대차와 기아에 따르면 이같은 오류가 발생하기 직전 계기판의 엔진 체크등이 들어오고 ‘즉시 안전하게 정지하라’는 메시지와 경고음이 울릴 수 있으며 이 때 운전자는 주위를 살피면서 안전한 곳에 정차해야 한다.

현대차와 기아는 “이번 리콜과 관련해 아직 충돌사고나 인명 피해는 보고되지 않았다”고 밝혔고 기아 측은 “현재까지 29건의 문제 보고가 있었다”고 공개했다.

차량 소유주들에게는 12월 초부터 리콜 통보가 우편으로 전달되며 필요하면 교체 서비스가 무료로 제공된다. 차량 리콜 여부는 NHTSA 홈페이지(www.nhtsa.gov)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전화 888-327-4236(TTY 800-424-9153).로도 안내된다.

이상연 대표기자

2021년 싼타페  [현대차 미국판매법인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