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테네시에 전기차 공장 신설 검토”

한국 언론 보도…”앨라배마·조지아 기존 공장은 노동력 부족”

미국 내에 전기차 전용 생산공장을 신설할 계획인 현대차가 기존 공장이 있는 앨라배마와 조지아 외에 테네시를 유력 후보지로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 전자부품 전문 미디어인 디일렉(링크)에 따르면 현대차는 올해안에 미 동남부 지역에 전기차 전용공장을 건설하기 위해 신규투자를 추진하고 있다. 매체는 “기존 공장이 위치한 앨라배마와 조지아에 전기차 생산라인을 증설하는 방안부터 테네시에 신규 법인과 전용공장을 신설하는 방안까지 논의되고 있다”고 전했다.

매체는 부품업계 관계자를 인용해 “현대차가 내부적으로 앨라배마와 조지아 중 한곳에 전기차 라인을 증설하는 것을 기본 방향으로 하되 테네시에 전기차 전용공장을 신설하는 것도 검토하고 있다”면서 “테네시는 폭스바겐, 포드 등 완성차 업체들이 위치해 있고 성우하이텍, 에스엘, 덴소 등 현대차 협력업체 공장도 있어 유력한 후보지”라고 보도했다.

실제 지난 2011년 현대차가 테네시 차타누가에 신규 공장 건설을 검토하고 있다는 언론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현대차 협력업체 관계자는 “앨라배마와 조지아 모두 자동차 등 제조업체들의 진출이 이어지면서 노동력 부족 현상을 겪고 있다”면서 “테네시는 이에 비해 고용 환경이 좋은 편이며 실제 포드 등 미국 완성차 업체들이 이같은 이유로 테네시에 전기차 공장을 건설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차는 곧 미국내 전기차 생산계획을 확정해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 앨라배마 공장/현대차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