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 왕자 자서전 비소설 1위…영국서 하루 40만부 팔려

출판사 측 “해리포터 다음으로 많이 팔렸다”

영국 해리 왕자 자서전 '스페어' 영어판
영국 해리 왕자 자서전 ‘스페어’ 영어판 [촬영 최윤정]

영국 해리 왕자 자서전 ‘스페어’가 출간 첫날인 10일 영국에서 40만권 판매되며 비소설 부문 역대 1위를 기록했다고 로이터통신이 출판사 측을 인용해 보도했다.

‘스페어’ 출판사인 트랜스월드 펭귄랜덤하우스의 래리 핀레이 이사는 성명에서 “이 책이 날개 돋친 듯 팔릴 줄 알고 있었지만, 기록은 우리의 가장 낙관적인 전망치도 넘어섰다”고 말했다.

핀레이 이사는 “우리가 아는 한, 첫날 이보다 더 많이 팔린 책은 다른 해리가 등장하는 책(해리 포터)뿐이다”라고 말했다.

영국에선 런던 시내 일부 서점에서 자정부터 판매를 시작하자 늦은 밤에 줄을 서서 기다리며 산 이들도 있었다.

‘스페어’는 지난주 스페인에서 일부 서점이 몰래 먼저 판매하면서 스페인어판을 토대로 관련 내용이 이미 상당 부분 보도됐다.

아버지와 형 등 왕실을 향한 직접 공격뿐 아니라 해리 왕자의 개인 사정까지 과할 정도로 담겨있어서 수많은 화제를 낳았다.

해리 왕자는 책 출간을 앞두고 영국과 미국의 방송, 잡지와 줄줄이 인터뷰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