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 스타 잭 니컬슨 두문불출…홀로 생마감 우려”

니콜슨(가운데)과 아들 레이(오른쪽)의 LA레이커스 경기 관람(2019.4.5)
니콜슨(가운데)과 아들 레이(오른쪽)의 LA레이커스 경기 관람(2019.4.5)

할리우드 스타 잭 니컬슨(85)이 1년이 넘도록 두문불출하고 있어 지인들이 그가 고독히 생을 마감할 것을 우려하고 있다고 미국 뉴욕포스트가 12일 현지 연예매체 ‘레이더 온라인’을 인용해 보도했다.

니컬슨은 ‘뻐꾸기 둥지 위로 날아간 새’, ‘이보다 더 좋을 순 없다’ 등 명작 영화에 출연해 아카데미상을 3번이나 수상한 미국 영화계의 거물이다.

그러나 그는 2021년 10월 로스앤젤레스(LA) 스테이플스 센터에서 아들 레이와 함께 미국프로농구(NBA) LA 레이커스 농구 경기를 관람한 뒤로는 대중 앞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그와 가까운 지인은 “잭은 자신이 자랑스럽게 생각하는 아들 레이를 포함해 몇몇 친지들과 내왕을 하고 있지만 사회생활은 접은 지 오래”라고 말했다.

레이는 이혼한 전처 레베카 브로사드와의 사이에서 태어난 아들이다.

니컬슨은 대부분의 시간을 LA 저택에서 보내는 것으로 알려졌다.

침실 4개와 욕실 3개, 풀장 등이 갖춰진 이 저택은 그의 친구였던 할리우드 스타 말론 브랜도가 살던 집이기도 하다. 니컬슨은 브랜도가 사망한 지 1년 뒤인 2005년 500만 달러(약 62억원)를 들여 이 저택을 인수했다.

지인들은 그가 브랜도와 마찬가지로 은둔 생활을 지속하다가 생을 마감할 것을 걱정한다고 레이더 온라인은 전했다.

한 소식통은 “그(니컬슨)는 집을 일종의 성으로 삼았다”면서 “사람들은 그가 집에서 나오거나 모습을 드러내 어떻게 지내는지 알려주거나, 적어도 그가 괜찮다고 모두를 안심시켜주길 바랄 뿐”이라고 말했다.

레이더 온라인은 작년 9월에는 소식통을 인용해 니컬슨이 2018년부터 기억력에 문제를 겪었다고 전하면서 지인들이 그가 치매를 앓고 있을 가능성을 우려한다고 보도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