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 영웅들의 희생 결코 잊지 않겠다”

한미우호협회, 지난 27일 참전용사 기념 헌화식 거행

한미우호협회(American Korean Friendship Society, 회장 박선근)가 한국전 정전기념일을 맞아 27일 애틀랜타한인회관에서 ‘2021한국전 참전용사 기념 헌화식'(2019 Commemoration of Korean War, Memorial wreath Presentations)을 개최했다.

71년전 발발한 한국전쟁에서 산화한 조지아주 출신 한국전 전몰용사 740명의 희생을 기리고 생존한 참전용사들에게 감사를 전하기 위해 마련된 이날 행사에는 미 한국전참전용사회(KWVA) 레이먼드 데이비스 챕터(회장 노먼 보드) 소속 참전용사와 한인 및 주류사회 인사 120여명이 참석했다.

리치 맥코믹 조지아주 제7지구 연방하원 후보의 사회로 열린 행사는 주방위군 기수단이 한미 양국기를 들고 입장한 후 한인 차세대 자원봉사자들의 국가 연주, 김보라양의 애국가와 미국국가 독창으로 개막을 알렸다.

폴 김 한미우호협회 부회장이 생존 참전용사 한명 한명을 호명하자 김보라, 김애나벨 자매가 각 용사들에게 꽃을 달아주는 가슴 뭉클한 장면을 연출했다.

박선근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매년 행사를 진행할때마다 한국전 참전용사들의 희생을 생각하고 생존해 계신 분들께 다시금 감사를 느끼게 된다”면서 이 행사를 준비하기 위해 수고를 아끼지 않은 사람들에게도 감사를 전했다.

박윤주 애틀랜타총영사는 ” 한국전 참전 용사들의 희생에 감사와 경의를 표한다. 이 분들의 희생으로 지금의 한국이 경제적 번영을 이룰 수 있었다”면서 “한국전 참전 영웅들의 희생을 결코 잊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래리 엘리스 한미우호협회 전 회장은 “한국전 참전 용사들의 희생으로 자유를 지켜냈고 이들에게 자유의 빚을 졌다”면서 “자유민주주의 수호를 위해 헌신한 노고에 감사를 전한다”고 말했다.

토마스 카든 주방위군 사령관은 “한국 국가와 미국 국가를 함께 들으니 한미 동맹이 더욱 강하게 느껴진다”면서 “양국 모두 자유는 공짜로 얻어지는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한국전을 통해 배웠다”고 강조했다.

노먼 보드 회장은 “1950년의 한국을 잊을 수가 없다”면서 “지금의 한국은 경제적으로 놀랍게 발전했고 그 모습을 지켜보면 뿌듯하다. 항상 참전용사들을 잊지 않아 고맙다”며 감사를 전했다.

이번 행사에는 톰 카든 조지아주 방위군 사령관, 샘 올렌스 전 조지아주 법무장관, 지미 버넷 스와니 시장 등도  참석했다.

한편 행사후 오찬은 애틀랜타의 유명 프랑스 레스토랑인 ‘Petite Violette’의 케이터링으로 마련됐다. 이 오찬은 지난 13년간 빠짐없이 이 행사를 위해 봉사해온 은종국 전 애틀랜타 한인회장이 제공했다.

윤수영 기자 yoon@atlanta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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