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뉴스] “아름다운 원로들이 있어 따뜻한 한인사회”

애틀랜타한인원로회 정기모임…슈가로프한인교회-송종규 박사 수상

애틀랜타 한인사회 원로들의 모임인 애틀랜타한인원로회(Atlanta Legacy Society)가 지난 15일 낮 12시 둘루스 주님의 영광교회에서 정기 모임을 개최했다.

이상연 애틀랜타 K 미디어 대표기자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행사에는 40여명의 한인 원로들이 참석했으며 은종국 전 한인회장이 식사와 기념품을 전액 후원했다.

행사는 한미 양국 국가와 순국선열에 대한 묵념으로 시작됐으며 김선희 코스모 병원장과 이춘봉 향군회장, 최진 변호사 등 최근 작고한 한인사회 원로 20여명을 추모하는 시간도 마련됐다.

박선근 대표위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한인사회에 먼저 도착해 터전을 닦은 선배로서 후진들에게 도움을 주고 바른 길로 이끌어 줄 책임이 있다”면서 “현재 한인회가 제 역할을 못하고 흔들리고 있는데 개인 혼자 움직이는 모습은 지양하고 함께 힘을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은종국 전 회장은 “이민 사회의 선배들이 있었기에 현재의 한인사회가 존재한다고 생각한다”면서 “대접받는 것이 더 복이 있다는 말씀이 있는데 오늘 이런 기회가 주어져 감사하다”고 인사했다.

원로회는 이어 김학규 간사장 주재로 슈가로프한인교회(담임 최봉수 목사)와 송종규 초대 애틀랜타 한국학교 교장에게 각각 사회 봉사상과 교육 공로상을 수여했다.

슈가로프한인교회는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내내 사랑의 푸드 박스 나눔 행사를 34차례나 개최하는 등 어려운 시기에 이웃 사랑을 실천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박선근 대표위원장은 2000달러의 후원금을 교회에 전달했으며 권요한 전 조지아대한체육회장도 현장에서 1000달러를 기부했다.

최봉수 목사는 “지속적인 봉사를 위해 매번 수십명의 자원봉사자가 헌신하고 있으며 교회 스탭들의 수고도 매우 크다”면서 “이웃을 섬길 기회를 주신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며 후원금은 이웃들을 위해 전액 사용하겠다”고 인사했다.

의학박사인 송종규 전 교장은 “우리 차세대들에게 한국어 교육을 해야겠다는 일념으로 시작한 일인데 동남부는 물론 미국 전역에서도 큰 규모를 자랑하는 한국학교로 성장했다”면서 “한국어 교육을 위해 수고한 모든 관계자들에게 감사를 전한다”고 말했다.

이상연 대표기자

박선근 대표위원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은종국 전 한인회장.
참석자들이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슈가로프한인교회에 봉사상을 수여하는 모습.
축하공연을 펼친 우쿨렐레 연주팀.
참석자들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