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머그샷 찍히고 재판도 생중계

풀턴카운티 “예외없이 머그샷 촬영”…TV 중계 요청도 허용

조지아주에서 형사 기소된 미국 공화당 대선 유력주자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다른 주와은 달리 기소인부 과정에서 머그샷을 찍게 되고, 재판 상황도 생중계될 것으로 보인다.

15일 AJC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을 포함해 이번에 함께 기소된 19명은 오는 25일까지 조지아주 풀턴카운티 법원에 출석해 검찰의 기소를 받아들이는지 여부를 밝히는 기소인부절차를 밟게 될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전날 트럼프 전 대통령 등을 기소하면서 오는 25일 낮12시까지 검찰에 출두하라고 밝혔다. 앞선 3차례 기소 때 상황을 감안하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검찰에 출두해 신병이 인도된 뒤 곧바로 법정에 출석해 기소인부절차를 밟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트럼프 전 대통령은 변호인을 통해 검찰 및 법원 측과 협의해 검찰 출두 및 법원의 기소인부절차 일정을 잡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앞선 3차례 기소와 달리 트럼프 전 대통령의 이번 법정 출석 때는 재판과정이 TV로 생중계되는 것이 유력시된다.

조지아주에서는 판사의 승인을 전제로 재판 과정에 카메라 촬영을 허용하고 있으며, 피해자나 증인이 청소년인 경우 등을 제외하면 대부분 허용된다.

또한 풀턴카운티 구치소는 이날 “기소인부절차에 앞서 모든 용의자는 신분에 상관없이 머그샷을 찍게 될 것이며 트럼프 전 대통령도 예외가 아니다”라고 밝혔다. 트럼프는 앞선 3번의 기소에서 한 번도 머그샷을 찍지 않았다.

이상연 대표기자

법원 출석 위해 워싱턴DC 도착한 트럼프
(알링턴 AP=연합뉴스) 2020년 대선 결과 뒤집기 시도 혐의로 추가 기소된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3일(현지시간) 워싱턴DC 인근 로널드 레이건 공항에 도착해 손을 흔들고 있다. 이날 트럼프 전 대통령은 워싱턴DC 연방법원에 출석, 미국에 대한 사기를 비롯한 투표권 침해·선거 진행 방해 등 4개 혐의에 대해 모두 무죄를 주장했다. 2023.08.04 clynn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