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관세, 아직 소비자에 영향없다”

“훌륭한 협상 도구이자 수입원,

기업들, 다시 미국땅으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1일 관세는 훌륭한 협상 도구이자 미국을 떠난 기업들을 다시 돌아오게 하는 강력한 방법이라는 주장을 펼쳤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관세는 훌륭한 협상 도구이자 훌륭한 수익원이고, 무엇보다도 기업들을 미국으로 오게 하고 미국을 떠나 다른 땅으로 간 기업들을 다시 돌아오게 하는 강력한 방법”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어리석게도 자동차 사업의 30%를 멕시코에 빼앗겼다”면서 “만약 관세가 더 높은 수준이었다면 그들은 모두 돌아왔을 것”이라고 부연했다.

그는 또 “나는 내가 한 (멕시코와의) 협상에 매우 만족한다”면서 “멕시코와의 협상에서 가장 큰 부분은 아직 공개되지도 않았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지는 트윗에서 중국을 언급하며 “화폐 가치를 평가 절하하고 25% (미국의 대중) 관세의 영향을 완화하기 위해 기업에 보조금을 지급한다는 점을 제외하면 중국도 (멕시코와) 비슷하다”고 말했다.

자신의 관세 정책이 아직까지 소비자에게 미치는 영향은 거의 없다면서 “회사들은 미국으로 다시 돌아올 것”이라는 말도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30일 “멕시코를 통한 불법 이민자 유입이 중단될 때까지 6월10일부터 멕시코산 수입품에 5%의 관세를 물리고 오는 10월까지 관세율을 25%까지 올리겠다”고 경고하면서 멕시코를 압박했다.

이후 미국과 멕시코는 관세와 이민 문제에 대한 협상을 벌여 지난 7일 합의를 이뤘다. 합의에 따르면 멕시코는 자국을 통해 미국에 불법 이주하는 사람들을 막기 위해 국경 전역에 국가방위군을 배치하는 등의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 이에 미국은 멕시코산 수입품에 대한 관세 부과를 무기한 미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