켐프 “오늘은 레드 앤 블랙 입으세요”

UGA 풋볼 내셔널 챔피언십 기념해 ‘헝커 다운 데이’지정

브라이언 켐프 조지아 주지사가 조지아대학교(UGA) 풋볼팀의 내셔널 챔피언십 경기가 열리는 9일(월)을 ‘헝커 다운 데이(Hunker Down Day)’로 지정했다.

켐프 주지사는 8일 트위터와 페이스북 등 소셜미디어를 통해 “2023년 1월 9일 헝커 다운 데이를 선포한다”면서 “나와 아내 마티, 그리고 세 딸은 이날 UGA 풋볼팀을 응원하기 위해 검은색과 빨간색 옷을 입는다”고 밝혔다. 검정과 빨강은 UGA 풋볼팀의 유니폼 색깔이다.

헝커 다운(Hunker Down)’은 직역하면 쪼그리고 앉다는 뜻이지만 보통 어려운 시기를 흔들리지 않고 잘 이겨낸다는 의미로 사용되고 있다. 또한 조지아대(UGA) 풋볼팀인 ‘불독’의 유명한 응원구호이기도 하다.

이 말은 전설적인 UGA 풋볼 중계 아나운서인 래리 먼슨이 지난 1982년 어번대학교와의 경기에서 경기 종료 직전 어번대가 역전을 위해 공격에 나서자 “한번만 더 버티자(hunker down one more time)”라고 외치면서 유명해졌다.

이날 UGA 풋볼팀은 오후 7시30분 LA의 소파이(So-Fi) 구장에서 텍사스크리스천대학교(TCU)와 2022년 내셔널 챔피언십 경기를 갖는다. UGA는 지난 2021년 내셔널 챔피언십에서 우승해 이번 경기도 승리하면 2연패를 이루게 된다.

이상연 대표기자

헝커다운 데이 선포문/Brian Kemp Twitter